김승원은 26일 경북 김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배영 50m 결승경기서 28초00의 한국신기록(종전 28초17)을 세우며 이은지(28초63·방산고)와 김예은(28초85·대전시설관리공단)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기존 한국 기록을 0.17초 앞당겨 신기록을 달성한 김승원은 대한수영연맹에서 제공하는 신기록 포상금 100만원을 거머쥐었다.
여자 배영 50ｍ 한국 기록은 2016년 유현지(경남수영연맹)가 수립한 뒤 8년 동안 지켜지다가 이번에 김승원에게 깨졌다.
김승원은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닌 경기에서 우승함으로써 국가대표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자격을 얻었다.
또 황선우(강원도청)는 남자부 자유형 200ｍ 결승에서 1분44초9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열린 자유형 100ｍ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해 자신의 첫 번째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던 황선우는 주 종목인 200ｍ에서도 여유 있게 티켓을 거머쥐었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ｍ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OQT)인 1분46초26을 넉넉하게 충족했다.
지난달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ｍ 결승에서 1분44초75로 금메달을 땄던 황선우는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는 0.15초 늦게 들어왔다.
단거리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김우민(강원도청)이 1분45초68로 2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대표선발전 종목별 OQT를 충족한 상위 2명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다는 원칙에 따라, 김우민은 앞서 치른 자유형 1천500ｍ에 이어 200ｍ에서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우민은 27일 열리는 자유형 400ｍ 결승에서 자신의 3번째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3위는 이호준(제주시청)이 1분46초43으로 차지했고, 4위는 김영현(1분47초37·안양시청)에게 돌아갔다.
이호준과 김영현은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ｍ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대한수영연맹은 대회가 끝난 뒤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계영 800ｍ 출전 선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이유연(고양시청)이 1분47초58로 5위, 양재훈(강원도청)이 1분48초27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