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찰칵'<YONHAP NO-5198>
손흥민이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대표팀 내분설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골을 합작한 한국이 태국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이재성, 손흥민, 박진섭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1무(승점10)를 기록하며 조1위를 유지해 3차 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수비엔 김진수(전북현대)와 김영권(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문환(알두하일)을 세웠고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으로 구성했다. 2선 공격엔 이재성(마인츠)을 중심으로 좌우에 손흥민과 이강인을 배치했다. 최전방 공격수엔 조규성(미트윌란)이 출격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전반 초반 한국은 홈팀 태국에 다소 고전했다. 태국은 지난 3차전과 마찬가지로 라인을 높게 올리며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태국의 수파촉 사라찻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슛팅을 시도하는 등 분위기를 올렸다.

그러나 태국의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9분 한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공격 진영 정면에 있던 이강인이 빈공간으로 파고드는 조규성에서 침투 패스를 내줬다.

골키퍼를 제친 뒤 시도한 조규성의 슛팅이 골라인 앞에서 상대 수비수에 막혔지만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이 밀어 넣었다.

한국은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후반 10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골의 시작은 이강인의 발끝이었다. 상대 중원에서 돌파하던 이강인은 왼쪽에 있던 손흥민에서 침투 패스를 전달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강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37분 승부의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골문 앞에 떨어뜨렸고 이를 후반 교체 투입된 박진섭이 논스톱 슛을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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