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기자회견 (6)
27일 오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수원지역 후보들이 수원 군공항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윤오(수원을),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박재순(수원무) 후보. 김경민기자

국민의힘 수원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수원군공항 이전 부지에 ‘미래 융·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홍윤오(을)·방문규(병)·이수정(정)·박재순(무) 후보는 2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후보들은 "수원군공항은 이전은 여전히 같은 자리다. 주민들은 소음피해를 감내하고 있다"며 "수원군공항 부지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이들이 제시한 방안은 국방부가 지정한 예비 이전 후보지인 화성 화옹지구로의 이전을 1순위로 추진한다. 해당 추진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타 후보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사 전략을 유지하는 선에서 군 당국과의 협의를 통한 수원군공항 기능 재배치 등을 고려 중이다.

이를 통해 수원군공항 부지에는 수원 미래 융·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소음으로 고통받는 군공항 인근 주민 보상 확대 ▶고도제한 완화를 통한 재산권 확보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후보들은 "수원에 일자리가 매우 부족하다. 수원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사업장이나 첨단벨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정부 등과 밀접하게 논의해 여당이 가진 집행권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후보들은 "민주당은 20년간 수원군공항 이전을 이야기 했지만, 여전히 수원에 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수원 국회의원 후보 5명이 모인 자리에서 수원군공항 이전을 약속했다"며 "이번에는 국힘의힘에게 맡겨달라. 말로만 하지 않겠다"고 일성했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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