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전경
하남시청 전경. 사진=하남시청

최근 하남시의회 본회의에서 ‘하남시 서울특별시 편입 촉구 결의안’이 통과된 가운데 27일 하남시가 ‘서울 편입’ 관련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시는 입장문을 통해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촉구결의안을 존중하며, 총선 이후 33만 하남시민의 뜻을 담아 서울편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하남시의회 본회의에서 박선미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하남시 서울특별시 편입 촉구 결의안’이 찬성 6표, 기권 4표로 가결됐다.

통과된 결의안은 하남 전체가 서울로 편입하는 동시에 하남 위례는 송파구로 경계변경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시장을 단장으로 서울편입 대책반을 구성·운영하면서 실무분야에서의 기초조사와 자료수집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월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수차례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시민의 뜻을 우선적으로 반영해 서울편입에 대처하겠다’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제2회 추경예산안에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예산을 반영했으며, 오는 4월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 ‘위례신도시 행정구역 통합 특별법’ 등 2개 법률안이 이미 발의돼 있다"며 "국회발의된 법안 처리를 지원하는 사항과 주민들의 요구사항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 총선 이후, 서울편입에 대한 33만 하남시민의 의견을 담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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