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군포대야미 A2 신혼희망타운 본청약 지연과 관련해 신속한 임시 송전선로 이설을 통해 사전청약당첨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27일 밝혔다.

LH는 최근 군포대야미 A2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본청약 지연 안내문을 발송했다. 다음달 중반 중으로 예정됐던 본청약 일정이 부지 내 고압송전선로 이설을 이유로 2027년 상반기 중으로 미뤄진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입주 예정일 또한 당초 2027년에서 2030년 이상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LH는 2021년 9월 한전 측과 고압 송전선로의 지중화 협약을 체결하고 지중화에 따른 임시송전선의 지구 내 이설공사를 협의해 왔으나, 지난해 1월 한전 측에서 건설장비와 접촉사고 위험 등 안전상 사유로 임시선로의 경로를 지구 외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하며 협의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당시 한전 측과의 합의를 토대로 사전청약 이뤄진 만큼, 한전의 임시선로 경로변경 요구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LH는 사전청약당첨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본 청약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전과 적극 협력해 공기를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 사전청약 지구 전체에 대해 사업추진 일정을 정기적으로 재점검하고, 본청약 지연이 예상되는 경우 즉시 당첨자에게 안내해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무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며, 보상·이주·문화재 조사·공사 등 사업 프로세스별 일정 단축 방안을 강구해 본청약 지연 기간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경닷컴은 이날 군포대야미 A2 신혼희망타운 본 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당첨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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