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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왼쪽 세번째) 농협중앙회장이 ‘새출발 행복농촌 상생대출’의 1호 가입자 유찬상(왼쪽 두번째) 조합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이 고금리 시대를 맞아 영농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저금리 대출 상품을 내놨다. 특히 이번 상품은 대환도 가능해 기존에 대출을 받았던 농민들의 근심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 상호금융은 27일 농협중앙회가 2%p의 이자를 지원하는 ‘새출발 행복농촌 상생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출발 행복농촌 상생대출’ 은 최저 연 2%대 금리로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1조 원의 판매한도 범위에서 대출이 진행된다.

대출기간은 최대 2년으로, 신규 대출은 물론 기존 대출의 대환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청년 창업농과 귀농인 및 농·축협조합원은 물론이고,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가까운 농·축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영업점을 방문하기 전에 해당 지점의 상품 취급 여부와 잔여 한도 등을 사전 확인해야 한다.

같은날 NH농협은행도 농업인 실익 증대에 기여하고자 1조원 판매한도의 농업인 특화상품을 출시해 농협은 총 2조 원을 농업인 경영부담 경감에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새출발 행복농촌 상생대출’ 의 출시 첫 날인 이날 서안성농협에서 1호 상품 가입자가 탄생했다.

25년간 농협 조합원으로 활동해온 유찬상(80) 씨가 그 주인공이다. 유 씨는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1호 가입자가 돼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이날 가입행사에 참석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고금리로 힘들어하고 있는 농업인들의 부담을 드리고자 혁신적 저금리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지원은 물론 농가 일손돕기,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등 다양한 농업·농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임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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