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도전 심상정 "현안 해결 적임"
민주 김성희 "대표선수 세대교체"
국힘 한창섭 "변화 필요" 표밭갈이

(왼쪽부터) 고양갑 지역구에 출마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
(왼쪽부터) 고양갑 지역구에 출마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

4·10 총선에서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가 진보진영 최초로 5선에 도전하는 고양갑 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진보 정치 1번지’로 통하는 고양갑은 고양시 덕양구 주교·원신·흥도·성사1·성사2·고양·관산·화정1·화정2동, 일산동구 식사동 지역으로, 2008년 18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손범규 후보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보수정당에서 이긴 적이 없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2년부터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내리 3선을 차지한 곳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심 의원은 ‘다선의 힘’으로 지역현안 해결할 적임자라며 5선 도전을 선언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김성회 후보가 ‘대표선수 세대교체’를 외치며 출마했고, 국민의힘에서는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한창섭 후보가 ‘지역개발과 변화’를 내걸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얼굴을 알린 김성회 민주당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국회에서 경력을 쌓았고, 현재는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으로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옳은소리’ 메인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고양 교통 체계 획기적 개선 ▶고양 신청사 원당 건립 ▶관산동·고양동 쓰레기 소각장 설치 반대 ▶주민 희망 반영한 재개발·재건축 등 지역맞춤형 정책을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행안부 차관을 지낸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는 32년간 공직생활을 경험한 행정과 정책 전문가로 ‘고양시 서울 편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밖에도 ▶고양시청 이전 원안 존치 ▶덕양구 재개발·재건축 원활화 ▶광역버스·관내버스 등 교통 문제 해결 ▶자족 기능 확충을 위한 개발제한구역·과밀억제권역·군사시설보호구역 선별 해제 및 기업 유치 등도 약속했다.

심 후보는 지난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한 성과로 ▶GTX-A노선 창릉역 유치 ▶대곡-소사선 개통 ▶15년 만의 교외선 재개통 ▶고양선 도래울역 신설 ▶통일로선 사업추진 용역비 확보 등을 꼽았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고양갑의 비전으로 ‘철도중심도시’를 제시하면서 ▶식사동 트램 또는 고양-은평선 연장을 통한 식사역 유치를 약속했다.

이상우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