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그의 모친을 다치게 한 2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27일 오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9시 40분께 화성시 봉담읍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A씨는 B씨의 모친인 C씨(50대)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오피스텔에 B씨와 C씨가 찾아와 말다툼을 벌였고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다행히 C씨는 생명이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신고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오피스텔 1층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 때문에 흉기로 찔렀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A씨의 범죄 사실이 중한 점과 도주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문·노경민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