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수원을 찾아 경기지역 후보들을 지원 사격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7일 수원 올림픽공원에서 경기도 반도체 벨트인 수원·용인·화성·오산지역 후보들과 거리인사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오늘로 수원을 네 번째 방문했다. 수원은 그만큼 각별한 곳"이라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 마지막 유세지는 수원. 수원은 대한민국 전체의 핵심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년간 622조 원을 경기도에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반도체 벨트 후보가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며 "반도체 벨트를 통해 대한민국이 반도체 강국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유세에 나선 후보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총력 지원했다.

이들은 각자의 각오를 밝히며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상대당대표들을 향해 공세를 펴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우리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 조국 조국혁신당대표는 누구를 위해 정치하나"라고 되물으며 "자기를 위해 정치한다. 자기가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복수하기 위해 정치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정치한 지 딱 석 달 됐다. 오로지 여러분이 잘살고 이 나라가 부강하게 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며 "저는 다른 생각을 할 만큼 그렇게 때 묻을만한 시간이 없었다. 저희가 잘하겠다.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여러분을 위해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유세는 수원지역 김현준(갑)·홍윤모(을)·방문규(병)·이수정(정)·박재순(무)을 비롯해 용인지역 이원모(갑)·이상철(을)·고석(병)·강철호(정), 화성지역 홍형선(갑)·한정민(을)·최영근(병)·유경준(정), 김효은(오산) 후보 등이 함께했다.

이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