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27일 강원 평창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 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한 박민교(용인시청)가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한씨름협회

‘용인 토종’ 박민교(용인시청)가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서 통산 2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장덕제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박민교는 27일 강원 평창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을 접전끝에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박민교는 지난해 보은장사씨름대회서 처음 우승한 이후 2번째 꽃가마를 탔다.

박민교는 2022년 용인대를 중퇴하고 민속씨름 무대에 데뷔한 이후 7회 결승전에 진출해 2번 우승하고 5번 준우승 했다.

패기를 앞세워 승승장구한 박민교는 결승전서 12회 장사에 오른 최성환을 맞아 예상을 깨고 역전승을 일궜다.

박민교는 첫째판을 안다리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잇달아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2-1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넷째판서 잡채기를 허용한 박민교는 승부가 원점으로 돌려져 위기를 맞았으나 다섯째판서 잡채기로 최성환을 모래판에 뉘이며 포효했다.

박민교는 16강전에서 황재원(태안군청)을 2-0으로, 8강에서 김종선(문경시청)을 2-1로 눌렀고 준결승전에서는 우승 후보인 김무호(울주군청)를 2-0으로 제압했다.

박민교는 "기본기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집에서 경기를 보고 기뻐하셨을 할머니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고 밝혀 소문난 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