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에 익숙하고 자연스럽다.

"비교는 기쁨의 도둑"

우리의 일상이 공개되는 소셜미디어에는 매일같이 자신들의 얼굴들이 펼쳐진다. 내가 최고라고 느낄 때, 나보다 더 잘나고, 멋있는 사람들은 많다. 그렇기에 나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동시에 기쁨을 얻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비교는 우리의 기쁨을 빼앗아갈 뿐 아니라, 자기 수용성 부족을 부채질한다. 어떤 면에선,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인식하게 하거나 열등감을 느끼게 만든다.

"나는 남들만큼 성공하지도, 유능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아.", "왜 나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갖지 못하는 걸까?"

"나는 왜 그럴까? 나는 부족한 패자임에 틀림없어." 이러한 비교는 자기비판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살을 빼고, 승진하고, 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면 자신과의 비교를 멈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으로 존재할 뿐이다.

비교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자아의식에 기초한 내부화 작업이다.

우리는 항상 다른 것과 비교하면서 나 자신이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 스스로를 옭아매고, 또 다른 기대에 대한 욕구를 갖게 하기에 비교는 기만적이기까지 하다.

우리가 비교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 게임에서 이길 수 없으며, 자신을 지치고 궁핍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되새겨볼 마음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존스 가문을 따라할 필요는 없다.

나는 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하는 걸까? 당신은 그들이 얻은 것을 얻기 위해 그들이 겪은 일을 기꺼이 하실 의향은 있을까? 그것을 갖는 것이 당신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나를 뒤돌아보고 다시금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의 삶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이다. 실제로,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친구와 가족, 동료 등의 삶을 모르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다.

물론, 소셜미디어 사용자 중 자신의 볼썽사나운 모습이나 화장실을 청소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게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신, 소셜미디어 콘텐츠 대부분은 휴가 중인 사용자, 멋진 식사를 즐기는 모습, 재미있고 화려하며 독특한 활동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한 왜곡된 비교이자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우리들의 민낯이다. 그러한 행동들이 오랫동안 행복할거라는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더 슬퍼 보인다.

자신의 가치는 타인과의 비교를 떨칠 수 있는 내 안의 작은 힘이다.

가치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중요한지와 자신의 정체성과 수용성을 강화시키는 근원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이것이 진정한 나’라고 말하는 내면의 소리와 함께,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특별한 자신을 찾아보자.

만일 찾았다면, 자신의 소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과 결정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로, 다른 사람에 맞춰 평가하기 위한 수단, 또는 수용을 위한 필수 사항은 아니다. 자기수용은 자신에 대한 어떤 것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실천해 보자. 소중하다는 것을 생각하며…나를 사랑하자.

* "Keeping up with the Joneses" (존스 가문 따라잡기)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을 의미하는 오래된 관용어다. 흥미롭게도 이 문구는 1913년부터 1940년까지 연재된 동명의 연재만화에서 유래되었다.

김태균 오산교육재단 감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