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과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가 지난 27일 주한 독일 대사관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안산시청
이민근 안산시장과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가 지난 27일 주한 독일 대사관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안산시청

안산시는 지난 27일 이민근 안산시장이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를 만나 독일 이민정책의 현주소와 시의 외국인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8일 밝혔다.

독일은 2005년 이민법을 제정, 독일연방 이민 및 난민 사무국을 설치해 각 지방정부와 유기적인 협력으로 이민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IT 정보통신, 의료돌봄, 보육 등에서 부족한 숙련 인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수한 글로벌 인재의 이민을 적극 허용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민정책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없어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인 이민정책을 운영해 나갈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는 독일의 오랜 이민정책 추진 과정에서 느낀 소회를 가감 없이 전했으며, 이민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과 이민청을 유치하고자 하는 안산시에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다.

안산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안산시와 독일이 산업경제 분야뿐만이 아닌 정치문화 분야에서도 교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독일 대사관 방문을 통해 이민정책의 성패를 결정짓는 것은 ‘통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내·외국인이 상호소통하고 교류하는 상호문화도시 안산의 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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