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장학재단(이하 재단)은 최근 일송장학회와 금곡동 주민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기금을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1990년 독지가 일송 이희철 선생이 후학 양성을 위해 장학금 2억 원을 기탁하며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한 일송장학회가 최근 해산을 결정함에 따라 잔여 기금 2억8천64만8천181원을 재단에 기탁했다.

또 금곡동 주민인 박복길 씨가 남편인 故김건만 전 미금읍장이 80여 년 근근이 모아온 1천만 원의 장학금을 재단에 전달했다.

일송장학회 관계자는 "일송 선생의 유지인 ‘품행이 바르고 애향심을 가진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지급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 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의 뜻’이 반영됐면 한다"고 전했고, 박복길 씨는 "남편의 지역에 대한 사랑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꿈나무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송장학회와 박 씨의 이번 기탁으로 재단은 2억9천여만 원의 기금을 추가 조성하게 됐다.

김영희 재단 이사장은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일송장학회와 독지가 박복길 여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일송 선생과 김건만 님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 장학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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