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인 전직 축구선수 이천수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피의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60대 A씨와 70대 B씨를 각각 폭행 혐의와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28분께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이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계양구 임학동 길가에서 드릴을 들고 이씨에게 다가가 "아내와 딸들이 어디 사는지 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이천수를 폭행한 A씨는 "폭행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천수에게 실망한 점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이들을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지만 법리 검토를 거친 결과 단순 폭행과 협박 혐의만 적용하기로 했다.

이천수씨가 원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을 뿐 정식으로 등록된 선거 사무원은 아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경우 공직선거법상 선거 관련자에 해당하지 않아 폭행과 협박 혐의만 적용했다"고 밝혔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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