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국민의힘 경기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도내 선거판을 이끈다.

김 전 부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당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이재명의 부지사’로 불렸다.

28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김 전 부지사는 기존 몸담았던 민주당에서 나와 최근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쳤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전날인 27일 수원 권선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거리유세에 등장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반도체 벨트인 수원·용인·화성·오산지역 후보들을 도우며 본격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경기도 지역 현안을 꿰뚫고 있는 종합행정의 달인이자 경제통인 김 전 부지사는 수원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역 토박이다.

그는 1987년 제31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해 도 경제부지사와 행정1·2부지사,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과 재난관리본부장(차관급)을 두루 거쳤다.

당내에서는 김 전 부지사의 합류로, 민주당이 모두 석권한 ‘경기도 정치1번지’ 수원의 의석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날 중부일보와 통화에서 "4·10 선거에서 도내 지역 중 수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직전에 총선에 합류한 후보도 있어 선거판에 맞춰 해당 지역구 시도의원을 조정하며 할 수 있는 역량을 모두 쏟고 있다"며 "재정자립도가 낮아지고 부채가 쌓이고 있는 수원은 특히 지역심판이 이뤄져야 한다. 불과 13일 남았지만,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집중 지원해 국민의힘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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