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국민’만 보고 찍어달라" 지지층에 호소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지지층을 향해 본투표(4월 10일)는 물론 사전투표(4월 5∼6일)에도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진행된 지원 유세에서 "사전투표, 본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투표장에 가 달라"고 말했다.

선관위가 이번 총선에서 개표 과정에 사람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도입한 것을 언급하며, 부정 선거에 대한 의구심으로 사전투표에 소극적이었던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도록 독려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 투표 제도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번 선거부터 우리가 바꿨다. 모두 수개표를 병행한다"면서 "여러분, 걱정하지 말라. 우리가 반드시 걱정하지 않게 챙길 거다. 투표장에 가셔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만 찍어달라는 것은 지역구 및 정당 투표에서 ‘국민의힘’과 비례대표용 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의미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독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도 이날 오전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지지자 중 아직도 사전투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이 있어 사전투표 독려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당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원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사전투표지 보관장소의 CCTV를 24시간 공개하고, 사전투표지 운송시 경찰이 호송토록 하는 등 사전투표 관리체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도 투명성·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투·개표과정에서 모든 투표지를 손으로 직접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도입했다. 해킹의 위험이 없도록 전산 시스템에 대한 보안도 강화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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