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수원FC의 이승우가 지난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이후 동료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가 김천 상무를 발판 삼아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수원FC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수원FC는 현재 1승2무(승점5)로 5위에 올라 있다.

맞대결을 펼치는 4위 김천(승점6·2승1패)과는 승점 1 차 선두 울산(승점7·2승1무)과는 승점 2 차다.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표 맨 위에 올라설 수도 있다.

수원FC는 역대 전적(3승1무)에서 김천을 상대로 단 1번도 패한 적이 없는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수원FC는 김은중 감독의 지휘 아래에서 견고한 수비를 자랑한다.

지난 시즌 리그 최다 실점(76골) 팀이란 오명을 썼던 수원FC는 올 시즌 3경기서 단 2골만 허용하는 등 수비에서만큼은 환골탈태했다.

특히 새롭게 영입한 국가대표 권경원이 중심을 잡으며 수비진의 안정을 가져왔다.

또 이승우와 안데르손(브라질)이 이끄는 공격도 파괴력만 보면 김천에 한 수위라는 평가다.

주전 스트라이커 몬레알이 부진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베테랑 지동원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공격 전술의 다양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올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천과의 이번 대결은 예측불허다.

개막전에서 대구를 잡은 김천은 3라운드에서도 강호 전북에 1-0 승리를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올 시즌 3골을 기록한 김천의 주장 김현욱의 발끝이 무섭다.

김현욱은 울산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고 전북전에서도 결승 중거리슛을 작렬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욱은 이동경(울산), 가브리엘(광주)와 함께 리그 득점 순위 공동1위에 올라있다.

한편 같은 날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3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이 목표인 인천은 개막 후 3경기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불안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인천은 1·2라운드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무딘 공격력을 보였다.

그러나 직전 경기였던 울산전에서 무고사가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3골을 몰아 넣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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