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8일 각종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들을 대해 "이재명 대표의 안하무인 공천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석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도대체 민주당 공천의 기준이 무엇인지, 도덕성 기준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의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칠승(화성병) 노종면(인천 부평갑) 박선원(인천 부평을)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조한기(충남 서산태안) 후보를 거론하며 "천안함 장병들의 명예를 짓밟고 유족들의 상처에 비수를 꽂으면서, 온갖 음모론을 부추기고 북한의 책임을 부정하려 했던 천안함 망언 5적"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공천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부동산 ‘갭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부천을) 이상식(용인갑) 이강일(충북 청주 상당) 문진석(충남 천안갑)후보에 대해선 "이 대표는 이들의 공천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및 측근들의 ‘대장동 사건’을 비롯한 사법 리스크를 변호·관리했던 박균택(광주 광산갑) 양부남(광주 서을) 후보 등을 향해서는 "국민을 우습게 아는 철면피 공천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이날 최근 1년간 재산이 41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 조국혁신당 박은정 비례대표 1번 후보에 대해 직격했다.

이준우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조국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박 후보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가 검찰에서 퇴임한 지 10개월 만에 부부 합산 41억 원의 현금을 벌어 ‘전관예우 떼돈’ 논란을 일으켰다. 그런데 ‘전관예우 떼돈’의 상당수가 다단계 사기 사건을 변호한 대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조 대표를 향해 "자녀 입시부정으로 청년들에게 심각한 좌절감을 안겨준 가해자"라며 "다단계 사기 사건 변호 ‘전관예우 떼돈’의 실체를 밝혀라"라고 요구했다.

김재득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