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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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되며 인천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지지세 굳히기에, 국민의힘 후보들은 열세 속에서 한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등에 업고 정치개혁과 민생 경제 해결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결집하며, 지지세를 다지고 있다.

이들 후보는 현장에서 "요즘 먹고 살기가 IMF 때보다 더 어려운데, 대통령은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며 민생을 모르는 이야기만 한다", "대한민국 경제는 폭망하고 민생은 파탄났다"고 외치고 있다.

이같이 민주당은 민생개혁을 당론으로 앞세우며 ‘원 보이스’ 전략을 통해 흐름을 이어갔는데, 이 같은 전략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게 민주당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민주당 계양갑 후보 캠프 관계자는 "유동수 후보는 연설에서 경제 실정을 주로 강조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도 정권 심판에 많이 호응을 하고, 정권심판론이 (더 국민의힘에서 내세우는 전략보다) 우세하다고 느껴진다"고 했다.

이에 대응하는 국힘 주자들은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자신의 지역구 중 특정 구역을 ‘전략지역’을 정하고, 지지세를 끌어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평갑 선거구에 출마한 유제홍 후보는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는 해결사’를 자처하면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지역에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7시 부평구 부평2동 동수역에서 공식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이곳은 유 후보의 약세 지역이다. 이곳에서 집중 유세하며 반전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그는 사람이 많이 찾지만 약세지역인 부평역과 부개역에서도 유세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대 총선 때 계양을에서 출마한 최원식 국힘 계양갑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선거구에서 지지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대부분의 지역을 ‘특정 전략지역’으로 여기고 거리 유세를 했다.

이와 관련 국힘 인천 후보 중 한 캠프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열세인 것은 맞지만, 최대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선거구 내에서도 약세로 평가되는 지역에서 집중 유세에 나서고 있다"며 "중앙에서 큰 변수가 없는 한 지역 후보는 1표라도 더 얻기 위해 더 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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