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숙 국민의힘 인천 서구병 국회의원 후보 측이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후보을 향해 "검단주민에 ‘도박’을 강요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 선거캠프는 29일 성명을 통해 모 후보가 검단 주민들께 사죄하고 지금까지 자신의 성과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프는 앞서 지난 28일 모경종 후보가 출정식에서 ‘국회의원 선출은 과거의 공적이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잘 일 할지 그 가능성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이는 서구 검단 주민들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캠프는 "모 후보는 우리 검단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신인 정치인에 지나지 않는다"며 "도대체 검단을 얼마나 알아 왔기에 검단주민에게 자신을 ‘일 잘 할 가능성이 있다’며 도박성 지지호소 발언을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캠프에 따르면 검단은 인천 어느 지역보다도 가장 복잡한 현안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그만큼 교육과 교통, 인구증가에 따른 환경과 문화 그리고 산업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현안이 한 두 개가 아니기 때문에 검단을 매우 잘 알아도 풀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다.
이어 캠프는 이행숙 후보가 지난 19년을 검단주민과 희노애락을 같이 해오며 지역현안을 챙겨온 인물이라며 ‘검단의 해결사’를 자칭하고 있는 것도 모두 그 때문이라고 했다.
이 후보 캠프는 "모 후보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진정한 성과를 떳떳하게 알려라"라며 "모 후보가 검단을 우습게 보는 만큼, 검단 주민들도 그에 상당하는 단호한 태도로 심판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전예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