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남 신안 해상서 여객선 좌초... 267명 전원 구조

전남 신안 해상에서 지난 19일 좌초된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20일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7분께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이 좌초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당 여객선인 ‘퀸제누비아2호’는 2만6천546t급으로,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중 장산도 인근에서 암초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경비정 17척과 연안구조정 4척 등을 동원, 구조작업을 벌였다. 해군 역시 구조작업을 위해 함정 2척을 지원했다.

이에 전날 오후 11시27분 기준 승객과 승무원 267명의 구조가 완료됐다.

이번 사고는 항해 책임자가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해경 수사에서 확인됐다. 당시 항해 책임자는 휴대전화를 보느라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에 선박 조종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여객선을 좌초시켜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상)로 퀸제누비아2호의 일등항해사 40대 A씨와 조타수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40대 B씨를 이날 긴급체포했다.

박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