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대중들을 사로 잡은 드라마 ‘연애시대’가 연극으로 무대에 선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24~25일 달맞이 극장에서 연극 ‘연애시대’를 선보인다.

연극 ‘연애시대’는 제4회 시마세이 연애문학상 수상작인 일본작가 고 노자와 하사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2011년 9월 초연한 이후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평을 이끌어내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연극 ‘연애시대’는 ‘이혼 후에도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삶’을 테마로 복잡한 연애 사정과 싱글들의 연애 바람을 위트있게 그렸다.

하루와 리이치로는 사산이라는 아픔을 겪은 이후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헤어졌지만, 서로를 잊지 못하고 계속 만남을 갖는다.

어느 날 이들은 이런 만남을 정리하자며 서로에게 알맞은 결혼상대를 찾아주기로 한다.

리이치로는 결혼식의 연회 담당자였던 나가토미를 하루에게 소개해 준다.

하루 역시 자신의 고향 친구이자 애 딸린 이혼녀 가스미를 리이치로에게 소개해준다.

하루와 리이치로는 다른사람과 연애하면서 서로의 질투심을 자극하기 위한 일들이 늘어날수록 아직도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깨닫게 된다.

결국 하루는 나가토미와 이별하고 리이치로도 가스미와 이별하게 된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그들. 리이치로는 용기를 내어 하루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하루는 내내 비아냥거리고 솔직하지 못한 리이치로가 여전히 실망스럽기만 하다.

사랑으로 만난 두 사람이 헤어졌지만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간직하고 헤어진 후 비로소 시작된 연애. 이혼한 뒤에서야 진정으로 서로 사랑했고 함께했던 시간들이 행복한 순간이었음을 깨닫게 된 한 부부 연애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아냈다.

대학로에서 인정받는 연기파 배우 김수현, 윤영민이 출연한다.

문의 031-481-4000.

임세리기자/sr041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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