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지역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재포장사업비가 절반 가량으로 줄어 이에 대한 시민 불편과 민원 폭증이 예상된다.

15일 시와 인천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올해 주요 간선도로(20m초과)의 노후·파손된 곳을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해 시에 요구한 사업비 87억9천100만원 중 40억원이 삭감된 47억9천100만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2010년 76억원, 2011년 70억8천500만원보다 각각 28억900만원, 22억9천400만원이 부족한 액수다.

때문에 올해 간선도로 재포장은 긴급히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확보된 예산 내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본부는 지난달 말 현재 33억7천600만원의 공사를 발주했으며 공사비로 2천300만원을 집행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본부와 시는 올해 가장 큰 변수로 작용될 장마철과 그 이후에 대한 대책을 걱정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본부는 시의회에 도로유지보수비 삭감폭의 최소화를 요청하고 있으며 시는 이달 말 행정안전부에 올해와 내년 도로유지보수를 위한 지방채 250억원 발행을 요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액 시비인 도로 재포장사업비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에 가로 막혀 증액이 이뤄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도로 재포장은 재산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방채 발행 대상에서 제외, 행안부의 지방채 발행도 불가능 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도로포장과 관련된 민원이 증가하고 있으나 시의 예산부족으로 인해 사업비가 절반 가량만 확보돼 민원폭증이 예상된다”면서 “파손된 도로의 방치는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공영근기자/syyk080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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