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의원 “수도권매립지, 예정대로 2016년에 사용 종료 해야”

민주통합당 문병호(부평 갑)의원은 윤성규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수도권매립지 연장 발언과 관련해 “실소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윤성규 후보자의 정중한 사과와 수도권매립지 영구화에 대한 정부차원의 포기선언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3일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으로 반입되는 쓰레기의 절반에 가까운 44.5%가 서울에서 발생한 것이며, 인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16.5%에 불과하다”며 “서울시와 경기도는 수도권매립지 매립이 종료되는 2016년부터는 쓰레기를 자신의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부지 선정 등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이어 “단일 매립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2,074만9,874㎡)인 수도권매립지에서 흘러나오는 비산먼지와 악취에 인천 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고, 소음과 교통사고의 위험에 시달리며 생활하고 있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인천을 ‘기피·혐오시설 처리장’으로 여기던 ‘개발독재의 망령’에 계속 사로잡혀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차성민기자/csm77@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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