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일본 기타규슈 시립 혼죠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일본 J리그 2부 팀인 기라반츠 키타큐슈와의 친선경기에서 인천의 이천수 선수가 골문을 향해 센터링을 하고 있다. <기타규슈(일본)=인천사진공동취재단>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인천유나이티드가 일본 J리그 2부 팀인 기라반츠 기타규슈와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했다.

일본에서 2차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인천은 16일 일본 기타큐슈 혼조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기라반츠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석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인천시와 일본 기타규슈시와의 자매도시 협약 26주년을 기념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치러졌으며 인천으로써는 올 시즌 첫 공식경기였다.

김봉길 인천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공격 강화를 위해 영입한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드 주앙 파울로와 이보, 몬테네그로 출신 니콜리치 등을 경기 전반부터 투입, 전체적인 팀 조직력을 점검했다.

인천은 전반 16분과 22분 이천수의 크로스에 이은 니콜리치 강슛으로 기라반츠의 골문을 압박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파울로와 문상윤을 빼고 남준재와 이석현을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연 인천은 32분 남준재의 패스를 받은 이석현이 상대 수비수를 등지면서 골문 쪽으로 돌아가 왼발로 볼을 밀어 넣으며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괌 체력훈련을 마친 뒤 일본에서 조직력을 점검중인 인천은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기라반츠와의 친선경기 승리로 올 시즌도 스플릿 상위그룹 안주의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김봉길 인천감독은 “괌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면서 “이번 경기에서 수비와 공격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노출됐다. K-리그 개막 전까지 이 부분을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타규슈(일본)=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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