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를 만나 볼 수 있는 ‘레오다브의 그래피히스토리(graffihistory)’展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부천문화재단에서 육성·지원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창업팀 ‘아트온유’가 진행하는 전시로,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레오다브(최성욱)의 초기 작품부터 현재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그래피티 아트란 벽이나 그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이다.

이번 전시는 사람들의 편견 속 단순한 낙서로 지나칠 수 있는 것을 그래피티 아트를 하나의 독립적인 장르로 소개하고, 대중들에게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작가는 버려지고 뜯어져 있는 낡은 벽, 얼룩들, 사물 등 주변환경과 어우러져 있는 예술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을 창작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다양하고 솔직한 표현기법을 이용해 현 시대의 모습과 감정을 담아냈다.

이동식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는 ‘작가의 방’은 가로 3.6m, 세로 4.8m의 직사각형 형태로, 미로처럼 설계돼 있어 작은 면적에서도 15점의 아기자기한 원화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프로젝터와 태블릿PC 등을 연결해 작가의 작품활동 과정을 관람객과 공유할 수 있어 흥미로움을 더한다.

전시와 함께 오는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그래피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가 개인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까지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평소 접하기 힘든 예술장르를 작가의 알기 쉬운 해설과 함께 즐겨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의 032-320-6337.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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