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여객선 침몰] JTBC 공식 입장/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탑승한 승객 중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서로를 확인한 후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

JTBC 공식 입장,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인터뷰 논란 사과 “뭐라고 말했길래?”

종합편성채널 JTBC 측이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의 전화인터뷰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JTBC는 16일 오후 뉴스특보로 이날 오전 승객 459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고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앵커는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학생을 인터뷰하며 “학생은 몇 명인가”, “다른 학생들 연락은 가능한가”, “어떻게 나왔나”, “충돌 소리를 들었나” 등의 질문을 했다.

또 방송 말미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라는 질문까지 던졌다. 구조된 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못... 들었는데. 아니요. 못 들었어요...”라고 답했다.

결국 학생이 울음을 터뜨려 인터뷰가 제대로 마무리하지도 못했다. 방송이 끝난 후 JTBC 앵커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JTB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JTBC는 앞서 2시께 ‘뉴스 특보’에서 안산 단원고등학교 재학생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 인터뷰 마지막에 동료의 사망 소식을 물어보는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심리적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JTBC는 16일 오후 4시, 5시 30분 뉴스 속보 등을 통해서도 사과의 말을 전달하겠다”고 사과했다.

JTBC 공식 입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JTBC 공식 입장,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여객선 사고 인터뷰 그런 식으로 밖에 질문을 못 하나?”, “JTBC 공식 입장,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사고 인터뷰 구조된지 얼마 안 됐는데 친구 사망이라니 경솔한 질문이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후 8시 30분 현재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290여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 공식 입장, 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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