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직전 승객들이 한쪽으로 기울어 버린 배안에서 몸에 중심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연합 |
세월호 승객 10명 중 9명 구명조끼 입고 탈출 준비 “초기 대응만 잘했어도…”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는 초기 대응만 잘했어도 충분히 많은 인원을 구할 수 있었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승객 10명 중 9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탈출에 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 30일째인 15일 시신 3구가 추가 수습되면서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사고 해역에서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는 28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종자는 20명이다.
수습된 사망자는 281명이며 성별로는 남 157명, 여 124명이다. 실종자는 23명이다. 이 중 245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했고 36명은 착용하지 않았다.
36명도 애초 구명 조끼를 입었으나 구조 수색이 길어지면서 조류 등 외부의 힘에 의해 조끼가 벗겨졌을 가능성도 높아 구명조끼 착용 승객은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월호 탑승객 476명을 외면하고 가장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을 비롯해 1등 항해사 강모씨, 2등 항해사 김모씨, 기관장 박모씨 등 4명은 살인죄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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