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창업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전담하는 ‘기업가센터’를 국내 대학에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주관 대학으로 서울대, 한양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 6곳을 선정했다.

대학 기업가센터는 대학 내 여러 조직에 흩어져 운영되는 창업 관련 기능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한 창업 전담 조직이다. 창업 관련 교육, 연구, 컨설팅, 네트워킹,연구개발(R&D)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미국 스탠퍼드, 하버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 세계 200여개 대학에서 청년들의 기업가 정신을 키우고 창업을 확산하고자 기업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학에 인적·기술 자원은 풍부하지만 교육과 창업을 효과가 있게 연계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업가센터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대학이 총 사업비의 30%를 부담하고, 정부가 초기 3년간 나머지 70% 내외를 투자한다. 센터가 동문기업 등으로부터 민간투자를 유치해 자체 운영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대학 기업가센터로 하여금 대학 구성원의 창업 접근성을 높이고, 대학의 다양한 창업 수요에 체계성있게 대응할 계획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기업가센터를 인재들의 창업도전→성공→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키워 대학이 기술창업의 보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정호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