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인당 담당 주민수 많은 곳은 4천명 넘어서

경기도내 새로 건설된 택지개발지구에 파출소 신설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7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내 파출소 신설 요구 민원이 강하게 제기되는 곳은 용인 신봉·하남 미사·고양 삼송원흥·용인 서천·군포 부곡·화성 향남·화성 동탄2·수원 광교 지구 등 8곳이다.

용인서부경찰서 상현지구대가 맡은 신봉지구는 현재 3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1만여명이 더 유입될 예정이다.

상현지구대는 경찰관 30명이 순찰차 2대로 16.58㎢를 순찰하고 있고, 1인당 담당 주민수는 4천955명에 달한다. 입주가 완료되면 1인당 주민수는 훨씬 더 늘어난다.

하남 미사지구도 덕풍지구대 경찰관 33명이 순찰차 2대를 두고 18.51㎢를 담당, 경찰관 1인당 주민수는 2천117명에 달한다.

고양서 원당지구대와 신도파출소가 담당하는 삼송원흥지구도 현재 2만8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내년까지 2만여명이 더 유입된다.

이밖에 군포 부곡지구는 경찰관 1인당 주민수가 1천273명, 화성 향남지구 1천757명, 동탄2지구 3천205명, 수원 광교지구 3천187명 등이다.

경찰은 최근 하남 미사지구, 용인 신봉지구, 화성 동탄2지구 등 3곳에 파출소를 신설해 줄 것을 경찰청에 요청했으나 면적, 인구, 112신고건수, 주요 범죄 발생건수 등이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화성 동탄2지구를 제외한 2곳의 요청안이 부결됐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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