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한국산업기술대 공동기획―강소기업으로 희망을 쏘다]

   
 

대한민국 산학협력교육 프로그램을 선도하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가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이 필요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공동기술 개발 등 지원정책을 도입, 전파하고 있다.

수혜 기업들 또한 매출 향상이라는 성과를 올려, 대한민국 경제에 부흥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산기대의 고유브랜드로 국내 유수 대학들의 산학협력 모델이 되고 있는 ‘가족회사제도’는 4천여개 기업과 대학이 가족 처럼 끈끈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동반 성장하고 있다.

중부일보와 산기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 사업단은 산학협력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공동 발굴, 총 2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한다.<편집자 주>



㈜삼원이앤비

시흥시 정왕동 시흥스마트허브 소재 ㈜삼원이앤비는 국내 최초 송풍기 ‘KS인증’ 1호 획득 기업이다. 지난 1978년 창업 이래 36년 동안 공조용 및 산업용 송풍기 업계 1위 업체인 삼원이앤비는 일본, 영국 등 조선 산업과 중동의 플랜트 산업에 진출해 왔으며, 미국의 벨트란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습식전기집진기를 공급하고 있다.

울진 및 영광 원자력발전소 송풍기 수주, 지하철 본선 축류송풍기 납품, 자동차 터널 환기용 제트휀(Jet Fan)은 국내 30여개 터널 600여대를 납품해 왔다.

2000년 이후에는 3천hp(마력) 이상의 대형 송풍기를 포스코로부터 수주 구조설계, 메탈 베어링 및 강제급유장치 등을 독자기술로 설계, 제작 운전되고 있다.

또 일본의 미쯔비시 중공업에 선박용 보일러 메인휀(Main Fan)을 직접 수주 납품했고, 영국에 LAN 선박용 GCU Fan을 납품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영복(50) 부사장은 “송풍기 업계에서 당당히 1위 업체로 자리매김 하기까지 외국 기술제휴 없이 독자개발을 추구해 왔고, 해마다 매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며 “오직 기술력 하나만을 바탕으로 일본 미쯔비시중공업, 가와사끼중공업, 신일본제철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15년 이상 거래를 해 왔다”고 자신했다.

1970년대 말 개봉동에서 삼원풍력이라는 이름으로 천막치고 시작한 삼원이앤지는 지난해 말 기준 영업실적이 235억원, 종업원수 64명의 동종업계 대기업군으로 성장했다.

생활폐기물 자동이송 처리설비 등 특허만 8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복합냉각이 가능한 송풍기 베어링 하우징 등 3건의 특허가 출원 중에 있다.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도 중국 순덕 포스코 ACL 프로젝트 참여를 비롯해 인도, 베트남, 멕시코, 태국 등 총 238대의 해외플랜트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전국에 분포한 지하철 모든 곳에 축류송풍기가 들어가 있다. 해양경찰청 공기부양정 공기 부양휀도 우리가 개발한 것이다. 제품의 가격이 아니라 품질로 승부한다. 제품이 휀이다 보니 날라가면 폭탄이다. 다양한 안전검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기업들도 우리의 검사 기술을 인정하고 있다”고 힘 줘 말했다.

박 부사장은 또 “현재까지는 내수가 80% 수준이지만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늘려 50%이상 수출을 할 계획”이라며 “공단 내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대와도 학생교류, 기술교류, 장비교류 등 10여년간 상호 협력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상생의 길을 걸어 왔다”고 회고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