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백전노장이 다시 뭉쳐서 돌아왔다.

이번에는 무찔러야 할 악당도 왕년의 백전노장이다. 심지어 스코틀랜드 독립영웅이며 미국 독립전쟁 영웅, 베트남전 참전 군인이기도 했다.

실베스타 스텔론을 중심으로 80~90년대를 호령한 액션 영웅들이 총집합하는 영화 ‘익스펜더블 3’가 20일 개봉한다.

이번 시리즈에는 기존의 ‘익스펜더블’ 소속인 스텔론, 제이슨 스타뎀, 돌프 룬드그렌, 랜디 커투어, 테리 크루즈, 이연걸,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를 비롯해 칼렌 루츠, 빅터 오티즈, 론다 로우지, 글렌 파웰, 해리슨 포드, 웨슬리 스나입스가 새롭게 합류한다.

그리고 악역으로 멜 깁슨이 등장해 불가능한 미션이란 없는 절대 무적의 익스펜더블의 앞을 가로 막는다.

멜 깁슨은 이번 영화에서 바니(실베스터 스탤론)와 함께 익스펜더블을 창립한 원년 멤버 스톤뱅크스 역을 맡았다.

과거 바니는 익스펜더블을 배반하고 잔인한 무기상이 된 스톤뱅크스의 악행을 막기 위해 그를 제거한다. 이후 바니는 젊고, 빠르고, 색다른 기술을 지닌 새 멤버들을 영입해 더욱 강력한 익스펜더블을 만든다. 한편 극적으로 살아난 스톤뱅크스는 복수의 칼을 빼 들고 익스펜더블을 전멸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면서 다시 대결하게 된다.

초반 헬리콥터 액션신에서부터 중반부 부터 펼쳐지는 화려한 건물 폭파 장면을 비롯해 실제 UFC 파이터 론다 로우지의 거친 액션을 통해 보여지는 멤버들의 개성넘치는 파워풀한 격투신이 이번 시리즈의 백미다.

한편, 1시간이 넘는 상영시간 동안 오직 때리고 부시는 장면만 나와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스토리 또한 별개 없다. 익스펜더블1,2에 이어 지구방위대 수준의 영웅들이 일명 ‘람보식’으로 대려 부셔 악당으로부터 승리한다는 이야기의 반복이기 때문이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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