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와 문인화의 뿌리를 찾아가는 전시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수원미술협회가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서화동원(書畵同源)’展이 바로 그것.

서화동원은 동양화의 핵심인 ‘글씨와 그림의 근원은 같다’라는 의미로 이번 전시는 전시명에서도 알 수 있듯 서예와 문인화가 본래 한 뿌리에서 시작했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에는 수원미술협회 서예, 문인화 분과 회원 31명이 참여해 서예와 문인화를 중심으로 먹과 화선지로 그려낼 수 있는 아름다운 여러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통 서예 작품은 물론 시(詩)와 화(畵)의 어울림으로 문인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 대거 전시돼 서양화나 수채화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즘의 미술 전시에서 관람객들로 하여금 서예와 문인화의 매력을 새삼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홍형표 수원미술협회장은 “마치 남인 양 떨어져 산 시간이 멀게만 느껴져 더 늦기 전에 선과 먹의 본질을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며 “서예와 문인화의 뿌리를 찾고 서화동원의 의미와 옛 선조들의 지혜를 되새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1-243-3647.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