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용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한 50대 여성이 동천2지구 개발사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휘발유를 뿌리고 난동을 부렸다. 연합뉴스

용인 동천2지구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50대 여성이 시장 집무실에 들어가 휘발유를 뿌리고 위협하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26일 오후 1시 20분께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청 7층 시장 집무실에 신모(52·여)씨가 20ℓ들이 휘발유통을 들고 들어가 정찬민 시장에게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난동을 부렸다.

신씨는 미리 가져온 신문지를 바닥에 깔고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려다 출동한 경찰과 직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비서실 관계자는 “한 여성이 갑자기 시장실을 문을 열고 들어가 휘발유를 뿌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면서 “미처 제지할 틈도 없었다”고 말했다.

신씨는 동천2지구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비상대책위 소속 회원으로 28일로 예정된 동천2지구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계획심의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앞서 신씨와 비대위 소속 회원들은 최근에도 시를 방문, 담당국장과 부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도시개발사업 취소를 촉구해왔다.

동천2지구는 수지구 동천동 143의 1일대 32만5천㎡에 아파트 2천652가구를 짓는사업이다.

한편, 경찰은 신씨를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방화혐의로 연행해 조사중이다.

천진철기자/cjc769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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