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8일 의정부시 경기북부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북부 기우회에 참석해 도정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8일 "임기 동안 경기북부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역점을 두겠다"며 "경제투자실의 북부청 이전이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의정부시 경기북부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우회에 취임 후 처음 참석해 도정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북부 기우회는 북부지역 기관·단체장과 경제인 등이 참석하는 조찬 모임이다.

 남 지사는 "얼마 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시·도지사 회의 때 건의한 13개 사업 대부분이 북부지역 관련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북부에는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다"며 "관련 예산을 남부와 북부에 5대 5로 배정, 교통망을 늘리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주·포천·동두천·연천지역에 산업단지를 우선 유치하고 국·도비를 투입해 분양가를 낮추겠다"며 "특히 문화나 섬유 등 자생적으로 모인 산업을 측면에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남 지사는 당초 이날 경기북부 기우회에 처음 참석한 만큼 강사로 나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1시간가량 도정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큰아들 병역 사고 이후 스스로 자숙 기간으로 정한 만큼 말을 줄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강의 시간 대부분을 참석자의 얘기를 듣는데 할애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교통망 부족 해소를 요청했고 오래된 산업단지 관련법 개정, 대학과 의료원에 대한 지원, 수도권 규제 철폐 등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