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80% 훌쩍 넘어...고등학교는 64.9%만 시행

   
▲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여자중학교에서 학생들이 9시에 맞춰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내 학교 84%가 9시 등교에 동참한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학교까지 동참할 경우 9시 등교를 실시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천250개 초·중·고등학교 중 83.9%인 1천807개교가 9월 중으로 9시 등교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천195개교 중 1천25개교(87.3%)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는 604개교 중 505개교(86.3%)가, 고등학교는 451개교 중 277개교(64.9%)로 조사됐다.

초·중학교의 경우 등교시간이 크게 차이나지 않아 참여율이 높은 반면, 입시와의 직접적 연관이 있는 고등학교는 참여율이 비교적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참여율이 90% 이상 높게 나온 지역으로는 용인, 군포의왕, 광주하남, 안성, 시흥, 동두천양주, 파주, 연천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파악한 자료가 27일 기준인 만큼 향후 9시 등교를 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등학교는 각 학교별 상황을 고려해 시행여부를 결정하고, 고3의 경우 수능 이후에 9시 등교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9시 등교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7일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에서 내년 봄부터 9시등교를 시행해보겠다는 교육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9월에 있을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9시등교 전국 시행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서 교육감들이 9시 등교 시행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다음 달 18~19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민주기자/km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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