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진군은 국내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와 천혜의 계곡을 감상한 뒤 온천과 바다낚시를 모두 즐기고 송이까지 맛볼 수 있어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사진=울진군>

도심에서 찌든 스트레스를 풀려면 경북 울진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경북 동해안 북쪽에 위치한 울진군은 국내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와 천혜의 계곡을 감상한 뒤 온천과 바다낚시를 모두 즐기고 송이까지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관광지다.

동해안 7번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돼 접근성이 한결 좋아진데다 산과 바다, 온천 등 '3욕'이 가능해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울진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북면 소광리 일대에 펼쳐진 금강송 군락지다. 2천247ha의 면적에 200살이 넘은 노송 8만그루와 520살 보호수 2그루, 350살 미인송 등 1천만 그루 이상의 다양한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지름이 60㎝이상 되는 금강송도 1600여 그루나 된다.

   
 

금강송 숲길 구간은 모두 5개지만 현재는 1구간(13.5㎞)과 3구간(18.7㎞)만 개방하고 있다.

1구간은 하루 80명, 3구간은 100명만 인터넷(www.uljintrail.or.kr) 또는 숲길안내센터(054-781-7118) 예약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숲 해설가가 동행하면서 예전 보부상들이 걷던 울진~봉화간 옛길과 천연기념물 산양 서식지, 숲속 야생화 등에 대한 재미있는 스토리텔링도 들려준다.

인근 북면 나곡리 해안에 조성된 바다낚시공원도 강태공들을 유혹하고 있다.

해안을 따라 350m 길이의 해변데크와 전망대를 비롯해 해국 군락지, 산책로, 낚시터 등이 조성돼 낚시객은 물론 가족과 연인들의 힐링장소로 인기가 높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안가 절벽에는 조각가가 깎아놓은 듯한 기암괴석이 보는 이의 탄성을 지르게 한다.

울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국내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이다.

온정면에 있는 백암온천은 염화칼륨, 수산화나트륨, 수산화마그네슘, 중탄산철 등을 함유하고 있어 신경통, 만성관절염, 중풍 등에 효험이 있다. 온천에서 출발하는 백암산 등반로와 신선계곡 트래킹 코스도 조성돼 있어 등반을 겸한 온천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북면에 있는 덕구온천은 퇴행성 관절염과 당뇨와 고혈압,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에 효과가 있고 특히 마시면 소화기 질환에 효능이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노천에서 온천수가 솟아나는 응봉산의 원탕까지 2시간이 걸리는 트래킹 코스가 있고 덕구계곡을 거닐면 용소폭포와 함께 금문교, 노르망디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 13개를 만날 수 있다.

   
 

인근에는 온천과 함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구수곡 자연휴양림도 있다.

가을에 오면 울진이 자랑하는 대표 특산물인 송이도 맛볼 수 있다. 국내 최고의 송이 생산지로 올해도 10월3일부터 사흘간 금강송 송이축제가 열린다.

송이를 직접 채취할 수 있고 송이경매, 송이빵만들기, 송이 모형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며 시식행사를 통해 송이와 울진한우를 맛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축제에 오면 주변 관광시설을 30~50% 할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도 받을 수 있다.

축제 홈페이지(http://songi.uljin.go.kr)와 울진군청 문화관광과(054-789-6891), 산림녹지과(054-789-682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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