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기점 분리 운영 조직개편...분리 따른 인사폭도 대폭 커져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가 내년부터 남·북부 영업권역으로 분리·운영될 전망이다.

21일 NH농협은행 경기본부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내년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를 한강을 기점으로 남·북부 권역으로 분리 운영하는 조직개편안이 확실시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제1금융권 은행간 영업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효율적인 경영과 실적향상을 위해 분리 개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편안이 추진될 경우 영업권역 분리에 따른 인사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조직개편안은 동·서·남·북 등 4개 권역으로 세부 분리가 논의됐으나 지역 특성상 4개 권역으로 나누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남·북부 2개 권역으로 분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2개 권역으로 분리할 경우 기존 운영되고 있는 북부 마케팅부서를 활용해 큰 어려움 없이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분리 개편이 추진되면 신( 新) 본부 창설보다는 기존 조직을 권역에 따라 분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NH농협 경기본부 관계자는 “내년도 조직개편안을 놓고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시지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분리 개편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도내 농협은행은 31개 시지부, 128개 지점, 60개 출장소, 2개 금융센터로 구성돼 있으며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에서 통합 관리·운영하고 있다.

조윤성기자/jy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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