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라 버몬드 지음 | 내인생의책 | 224페이지

   
▲ 청소년 빨간인문학

사춘기는 커다란 심리적인 도전을 받는 시기다.

처음으로 경험한 성적 환상이나 성적 욕망 등으로 인해 혼란스러운데도,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심리적인 지지를 받을 기회는 적은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사춘기 청소년기의 성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청소년 빨간인문학’은 10대들의 몸의 변화를 통해 마음의 변화를 살펴보는 책이다.

기존의 성교육 도서들이 주로 몸과 관련된 성지식을 제공했다면, 이 책은 몸과 마음의 양쪽 측면에서 사춘기의 성을 바라본다.

몸이 없는 마음도 없고, 마음 없는 몸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청소년의 성에 관해서는 몸 따로, 마음 따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요즘 청소년의 성고민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다.

   
 

왜 청소년기에는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지, 좋은 연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동물의 교미와 사람의 섹스는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소수의 성적지향을 지닌 사람들(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이성애자, 트랜스젠더)을 소개하고 그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거식증, 폭식증, 운동 중독에 이르는 심리적 질병부터 성역할, 성정체성에 따른 불평등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고민해 볼 기회를 준다.

나아가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 할 외로움과 따돌림, 연애나 성관계 문제에 대해 청소년의 입장에서 함께 생각해 그 과정에서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건강한 성의식을 세우고 마음 속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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