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예정지 추가비용 부담따라 연내 경기도에 변경승인 신청

포천시의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건설 부지가 기존 군내면 미니복합타운에서 용정산업단지로 옮겨 간다.

시는 20일 청사 2층 회의실에서 3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행복주택 건설사업(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의결에 따라 포천행복주택은 당초 예정지였던 미니복합타운에서 1.5km 떨어진 군내면 용정리 용정산업단지내 9천㎡(연면적 2만8천㎡)에 조성된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33억원, 공사비 330억원 등 총 39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행복주택 건립 예정지가 변경됨에 따라 올해 안으로 경기도에 산업단지계획변경승인과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공사는 예정대로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7년 6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포천행복주택은 총사업비 392억원을 들여 군내면 구읍리 미니복합타운 내 1만1천㎡에 지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부지 외의 잔여부지와 국공유지 매입, 도로개설 공사비 등에 28억원 상당의 추가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업추진의 어려움이 예상돼왔다.

토지주와 보상가 협의가 지연될 경우 토지수용 기간이 장기화될 수 있고, 인근 다세대 주택의 일조권 침해에 따른 민원발생 소지가 높다는 점도 걸림돌로 인식돼왔다.

시 관계자는 “행복주택 건립 예정지가 용정산업단지내로 확정되면서 추가 사업비 감소 등에 따른 재정력 확보도 용이해졌다”며 “이외에도 산업단지 근로자, 대학생 등의 편의 증진과 정주여건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행복주택은 산업단지 근로자(80%), 대학생·신혼부부·사회초년생(10%), 노인계층(10%) 등을 대상으로 360가구가 공급된다. 시는 주변의 대진대, 경복대 등 대학생 1만7천여명과 용정산업단지, 장자산업단지 근로자 7천여명이 배후수요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연태기자/dusxo519@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