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최근들어 소위 잘나간다.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 단계평가 전국 1위, 수행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성적을 거뒀다. 성과의 중심에는 산업기술대의 대표브랜드인 ‘LINC 사업단’의 김광(51·기계설계공학과 교수·사진) 단장의 역할이 한몫 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김 단장은 산업단지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산업기술대가 인근에 위치한 중소기업들과의 가족회사 제도, 특성화 우수대학 선정, 창업선도대학 및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 선정 등 지속적인 산학협력의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산학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산학공동기술개발, 인력교류 진행 등 기업과 상생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왔기에 LINC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산업기술대 산학협력의 ‘가족회사제도’와 관련해서는 “가족회사는 우리 대학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중소기업들과의 상시협력체계로 이미 전국 대학에 확산돼 있는 산기대의 산학협력 대표 프로그램”이라며 “현재 4천여개의 가족회사와 끈끈한 가족회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회사는 대학과 기업간 맞춤형 교육·연구 협력을 바탕으로 인적·물적 자원을 상호 공유하는 동반자적 혁신 프로그램으로 대학은 수요자 중심 교육을 완성하고, 기업은 기술경쟁력 향상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대학·기업 상호간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산업체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을 융합한 ‘C²(Creative Convergence) 현장실습 프로그램’도 각광을 받고 있다.

김 단장은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교과 운영에 교육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재학 중 산업 현장에서 최소 4학점 이상을 의무적으로 취득하고 캡스톤디자인을 통과해야 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며 “산업기술대의 현장실습 교과목 이수 비율은 50.8%로 타 대학 평균(15.3%)의 3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산업기술대의 ‘C²현장실습 프로그램’은 직접 경험한 기업 애로사항을 창의적인 ‘Capstone Design’ 과제로 선정, 창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등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이다.

특히 김 단장은 엔지니어링하우스(EH)와 창조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연계형 EH를 강조했다. 가족회사 제도와 기업연계 교육 및 연구가 혼합된 신개념 산학협력 선도모델인 엔지니어링하우스(EH)는 산업기술대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김 단장은 소개했다.

그는 “EH는 학생, 교수, 기업 연구원이 하나의 공간에서 산학협력 기반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하며, 우리 대학은 EH 모델을 창의융합 교육과 창조기업 지원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EH 에서 보유하고 있는 독창적인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조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창업연계형 EH 즉 창업교육, 창업동아리, 창업준비실, 창업보육실까지 창의인재 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LINC사업단의 올해 목표와 관련, 김 단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 전문가 교수가 현장을 점검, 안전한 현장실습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또 창업 문화 20%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김 단장은 확신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미래를.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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