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 게임 볼링 TPB1(시각전망) 개인전 결승에서 한국 김정훈이 핀을 향해 투구하고 있다. 연합

한국 볼링팀이 제11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연일 ‘금빛 스트라이크’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은 20일 대회 사흘째 볼링에서만 금메달 4개를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종목 8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볼링 혼성 2인조 ‘TPB9/10+TPB9/10’에 나선 손대호(대구시)·이민수(충북)조는 최종 기록 2천325점으로 필리핀(2천175점)과 말레이시아(2천144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대호는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TPB8+TPB9/10’ 경기의 김병수·윤형국(이상 경남)조도 2천208점의 기록으로 대만(2천070점)을 꺾고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 시간 열린 ‘TPB8+TPB8’ 권민규·박상수(이상 경기도) 조도 1천896점으로 말레이시아(1천662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열린 ‘TPB1+TPB2/3’에서는 김정훈(경기도)·배진형(충북) 조가 첫 게임을 6위로 출발하고도 두번째 게임에서 무려 357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역전, 1천880점의 최종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김정훈은 두 대회 연속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까지 진행된 볼링 9개 종목 중에서 혼성 2인조 ‘TPB2/3+TPB2/3’을 제외한 8개 금메달을 휩쓴 것은 물론 4명의 2관왕을 배출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메달 기록도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한국이 가지고 있던 대회 최고기록(광저우 금5·은4·동1개)을 훌쩍 뛰어 넘은 수치다.

한국은 21일 열리는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이 예상돼 기록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병돈기자/tamond@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