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에서 지중개폐기가 폭발해 작업 중이던 한국전력 직원 등 3명이 부상하고 일대 750가구의 전력 공급이 한때 끊겼다.

 24일 부천소방서와 한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인도에 있는 지중개폐기가 갑자기 폭발했다.

 이 사고로 지중개폐기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한전 직원 A(49)씨 등 3명이 얼굴과 오른손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심곡동 일대 750가구가 정전됐다가 한국전력 비상복구반이 긴급 투입된 지 1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7시 6분께 전력 공급이 정상화됐다.

 이날 한전 관계자들은 전선을 땅 아래에 묻는 지중화 공사를 최근 끝내고 지중개폐기를 점검하던 중이었다.

 지중개폐기는 정전 때 피해 구간을 줄이기 위해 전기 공급 구간을 조절하는 장치다.

 소방당국과 한전 측은 지중개폐기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었다는 작업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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