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챌린지(2부) 팀들이 내년시즌을 위한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올 시즌 경인지역 클래식 팀들이 모두 챌린지 강등은 피했지만 수원삼성(2위)을 제외하고 성남FC(9위), 인천유나이티드(10위)는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강등 전쟁’을 치른 만큼 올 동계훈련은 그 여느 때보다 강도 높은 전지훈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인지역 챌린지 팀들도 승격을 위해서는 클래식에서 강등된 팀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만큼 이번 동계훈련의 성과가 내년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고 리그 2위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한 클래식의 수원은 오는 29일 선수단을 소집해 내년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수원은 내년 1월 6일부터 16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1차 동계훈련을 펼친 뒤 19일부터 2월중순까지 스페인 말라가로 이동해 2차 동계훈련에 매진한다.

최근 몇 년간 괌과, 일본 오키나와, 터키 등에서 동계훈련을 펼쳐온 수원은 내년 2월24일 홈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와 ACL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만큼 많은 클럽들이 운집하는 스페인에서 많은 연습경기를 펼치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내년 1월5일부터 강원 강릉에서 1차 동계훈련을 펼친 뒤 2월 해외 동계훈련을 통해 전력을 보강할 예정이며, 인천은 내년 1월8일부터 24일까지 전남 광양에서, 28일부터 2월20일까지 제주에서 동계훈련에 매진할 방침이다.

챌린지에서 6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한 수원FC는 내년 1월12일부터 28일까지, 2월2일부터 19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1, 2차 동계훈련을, 2월23일부터 3월6일까지 경남 거창에서 3차 동계훈련을 각각 치른다.

내년 시즌 챌린지 개막(3월 21일)이 다소 늦는 만큼 선수단의 이동을 줄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챌린지의 고양HiFC는 내년 1월 중순 태국에서 현지 팀들과 토너먼트 대회, 연습경기 등을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며, 챌린지 FC안양은 내년 1월12일 제주로 이동해 동계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홍완식기자/hw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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