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무료쿠폰 제공’, ‘돌잔치 초대장’등을 내용으로 하는 문자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되어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 결제 피해가 발생하거나 개인 금융정보가 탈취되는 범행 수법을 일컫는다.

지속적인 홍보 활동으로 스미싱 피해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연말·설 등 연휴 전후로 스미싱 피해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고, 직간접적으로 스미싱 피해를 자주 접하게 되는 등 스미싱 피해를 100% 완벽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사전에 최대한 조심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번호도용 문자차단서비스’이다.

보통 스미싱 범행에는 일반 시민의 전화번호를 무작위로 수집해 스미싱 발신번호로 악용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발송하는 ‘웹 발신’문자메시지는 휴대전화에서 발송하는 것과 달리 발신번호를 임의로 수정할 수 있어 스미싱, 스팸, 문자폭력 등에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번호가 악용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번호도용 문자차단서비스는 바로 이러한 스미싱이나 스팸, 문자폭력 등에 나의 전화번호가 도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평소 인터넷으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전화번호가 인터넷발송 문자의 발신번호로 발송될 경우 차단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서비스는 각 이동통신사가 이용자로부터 신청을 받은 전화번호를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취합하고, 인터넷발송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자중계사업자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전화번호와 동일한 발신번호를 가진 인터넷발송 문자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3사 이동통신사 모두 이용가능 하며 서비스 가입 방법은 현재 가입중인 이동통신사의 전화상담센터 또는 인터넷고객센터를 통해 각자 신청하면 된다.

박준호 인천남동경찰서 수사과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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