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일대가 수도권 서부지역의 중추적인 산업단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포시에 따르면 기존의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오는 2017년까지 학운2·3·4산업단지가 완료되면 기존 양촌산단과 검단산업단지를 포함해 총 605만여㎡의 면적에 저탄소 녹색성장과 신재생에너지 등 2천여개가 넘는 첨단산업의 기업들이 입주, 경기 서부권 최대의 산업벨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황금알을 낳는 계곡이라는 의미의 ‘김포골드밸리’로 이름 붙여진 김포 학운산업단지 중 지난 2010년 168만여㎡ 규모로 가장 먼저 조성된 양촌산업단지는 양지사 등의 출판·인쇄업과 기계 ·장비, 조립금속업종을 중심으로 617개 업체가 입주해 가동중이다.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해 조성중인 학운2산업단지는 화학물질·화학제품, 금속가공업과 지식산업센터 등 200여개 기업이 유치를 통해 입주하고 있으며, 학운4산업단지는 식료품과 금속가공업 등 300여개 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포시가 시행하고 2017년 준공 예정인 학운3산업단지는 김포골드밸리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입지조건과 합리적인 분양가로 인해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포학운3산단은 약 95만여㎡ 규모로 조성되며 저탄소 녹색성장과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김포시는 학운2·3·4산업단지가 모두 조성되면 2천여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해 거대한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되고 연간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학운산업단지는 개별 공장들과는 달리 시설 자체의 첨단화, 고급화가 전제되기 때문에 공장용지의 동반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김포학운3산업단지의 경우 토지 보상 완료 이후 통상적으로 공장용지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조기 선점하면 경제적으로도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골드밸리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개발과 취약한 산업구조 개선을 통해 김포의 경쟁력이 강화돼 자족도시의 기반을 다지게 되고 주변 산업단지들과의 연계를 통해 경기서북부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종승기자/yjs101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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