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3년 만에 실시한 당직자 공채에서 5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새정치연합 중앙당인사위원회는 2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중앙당 사무직 당직자 공개채용에 총 54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총 채용 인원은 13명(일반직 10명·경력직 2명·전문직 1명)으로 전체 경쟁률이평균 42대 1을 기록한 가운데 일반직 경쟁률은 52대 1이나 됐다. 일반직 정원 가운데 1명을 장애인으로 채용하는 특별전형은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새정치연합이 마지막으로 두자릿수의 당직자를 채용한 것은 2012년이다. 2013년에는 1명을 뽑는데 그쳤고, 지난해에는 별도의 공채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공채에서는 원서에 학력과 지역, 스펙을 적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과 함께 정치학과 헌법, 한국 근·현대사 등의 과목에 대한 객관식 시험이 처음 도입됐다.

 새정치연합은 시험 평가의 보안성과 객관성을 위해 외부 전문가에게 문제 출제및 채점을 의뢰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유능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시험을 강화했다"며 "이번에 시행하는 공개채용 과정을 제도화해 우리당의 특성을 살린 신규채용 전형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