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완연한 봄…도심서 즐기는 캠핑여행

 자연과 더불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완연한 봄이 왔다.

 그렇지만 서울에서 산과 들을 찾아 멀리 떠나야만 캠핑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월드컵공원 노을캠핑장은 캠핑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탁 트인 잔디와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도심의 캠핑은 그 나름의 매력과 재미를 갖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1박 2일 일정의 월드컵공원 노을캠핑장 → 난지한강공원 → 한강방어백골부대 전적비 → 양화교 인공폭포 → 월드컵공원 도시캠핑코스를 25일 추천했다.

 ◇ 월드컵공원 노을캠핑장

 월드컵공원은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서쪽에 위치한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안정화하면서 347만1천90㎡의 면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환경 생태공원이다.

 그중 노을공원내 조성된 노을캠핑장은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노을과 서울의 경관을 감상하고, 확 트인 잔디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노을캠핑장에서 밤에는 한강 이남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서울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난지한강공원

 ◇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난지한강공원)

 난지한강공원은 수변공간으로서의 공원은 물론 여가·레저·습지생태공원 기능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곳이다.

 공원의 상류부는 수변활동 구역으로 캠핑장·선착장·수변 광장으로 조성됐다.

 완충녹지 지역인 중류부는 다목적 초지광장·잔디마당을, 하류부는 기존 수목을 이용한 습지생태공원을 갖고 있다.

 ◇ 한강방어백골부대전적비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남침하자 서울 삼각지에 주둔한 제18보병연대(백골연대)는 전선에 투입됐고, 백골연대의 제3중대는 연대본부를 지키고 있었다.

 전선 시찰을 위해 내한해 한강변의 지형과 국군의 방어상태를 살펴본 미 극동사령관 맥아더 원수가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사기가 고양된 이 중대는 7일동안 단독으로 영등포를 방어했다.

 이후 미 지상군이 투입되고, 아군이 지연전을 벌일 때에도 크게 기여했다.

 백골전우회는 50여 년이 지난 2003년 10월 1일 조국수호를 위해 분전한 백골연대 장병들의 투혼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양화인공폭포공원 내에 전적비를 세웠다. 

   
양화교 인공폭포

◇ 양화교 인공폭포

 양화대교를 건너 김포로 가는 길목인 양화교 앞에 자리한 양화교 인공폭포는 높이 15m, 길이 98m 규모다.

 물줄기 높이 12m, 폭 15m의 주폭포를 비롯해 6개의 폭포수가 힘차게 쏟아진다.

 폭포연못 주변에 180개의 수중등과 투광등을 설치했기 때문에 밤에 보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폭포 주변에는 녹지대가 만들어져 시민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김포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에게 서울의 아름다운 첫 인상을 심어주는 곳이다.

   
월드컵공원내 인공호수

 ◇ 월드컵공원

 월드컵공원은 아름다운 섬 난지도 244만㎡에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지역 쓰레기 약 9천200만t을 매립해 버려졌던 땅에 환경공원을 조성한 곳이다.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으로 이뤄진 대규모 공원이다.

 인공호수 주변에서는 가족이나 연인끼리 피크닉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인라인스케이트나 조깅, 산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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