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직업군·전현직 멘토링 '인기'...21일엔 '다시 뛰자' 중장년 박람회 예정

   
▲ 최성 고양시장

고양시는 날로 증가하는 청년들의 일자리 감소와 청소년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일자리 창출, 다양한 진로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을, 청소년들에게는 진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최성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청년드림잡페스티벌에서 청년들을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자리와 직업체험 한자리에서 해결하는 ‘청년드림 잡페스티벌’ 개최

고양시는 지난 4월 고양체육관에서 ‘2015 청년드림 잡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린 행사는 ‘청년에게 일자리를, 청소년에게 직업체험을’이라는 주제로 청년 일자리 상담과 청소년 직업체험이 이뤄졌다.

행사에서는 대기업 공채상담 10개사, 현장채용면접관 50개사, 전문직업인 60명, 진로 상담 교사와 대학생 멘토 20명이 참여해 청소년들의 진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직업의 다양한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직업세계관을 선보였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 취업준비를 위해 채용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과 군 제대를 앞둔 병사 등 일자리가 궁금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다녀가면서 일자리와 진로직업에 깊은 고민과 해법을 찾는 계기로 평가를 받았다.

주요 대학 및 직업전문학교의 바리스타, 큐레이터, 디자이너, 과학수사관, 조리사, 관광 등 다양한 직업인과 직접 만나 직업에 대한 궁금증 물어보고 진로를 탐색했다. IT기업과 항공산업, 금융, 방송, 의료, 첨단, 문화예술, 신생직업, 이색직업 등 주요 산업과 직업군에 종사하는 전·현직 전문직업인과의 멘토링도 현장에서 이뤄졌다.

조찬우 노리터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강정은 온라인브랜드디렉터, 김하람 사회적기업가 겸 소셜벤처 창업가가 출연해 본인의 직업에 대한 애착과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진로와 직업에 대한 도전의식 등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와함께 4D 영상으로 즐기는 ‘로봇 승마체험’ 등 과학과 직업의 융합형 직업체험 공간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2015 청년드림잡페스티벌에서 마련한 진로·직업특강관에는 많은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모여 특강을 듣고 있다.

▶청소년 자유학기제 시행 앞두고 진로직업교육 관심 고조

내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을 앞두고 청소년 진로직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될 자유학기제는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토론·실습수업이나 직장체험활동과 같은 진로교육을 받는 제도다.

이 제도는 학생들이 중학교 한학기 동안만이라도 시험 부담 없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정책이다. 자유학기에는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고 고교입시에도 자유학기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대신 진로탐색활동, 동아리 활동, 예술·체육활동, 선택 프로그램 활동이 진행된다.

또 한 학기에 두 차례 이상 종일체험 활동을 하고 학생이 스스로 진로체험 계획을 세우면 학교가 출석으로 인정하는 자기주도 진로체험도 시행된다. 이같은 학생들의 진로탐색 활동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점수 대신 서술형으로 기재된다.

자율학기제의 시행으로 인해 청소년 진로직업교육, 동아리, 예술체육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진로직업교육의 경우 직업체험장소 확보와 안정적인 구성이 필요하지만 국내는 아직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고양시는 청소년 진로직업 체험센터를 개설하고 청년드림 잡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청소년들의 직업체험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 2015 청년드림잡페스티벌에 참여한 한 제빵코너에서 청년들이 궁금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상담하고 있다.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센터 개설로 직업체험 확대

이를위해 고양시는 오는 8월 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 내에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진로직업 체험센터는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및 체험을 지원하고 학생이 학교와 직업체험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허브역할을 한다.

이 센터는 지역내 기업체, 관공서, 방송국, 병원, 쇼핑센터 등 지역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업현장 방문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이는 직접적이고 현실감 있는 진로탐색 기회를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체험 일터와 멘토를 발굴, 직업체험장과 청소년 직업체험 박람회, 진로탐색 연구학교 행복진로콘서트 등 다양한 직업체험 행사도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진로직업 체험교육을 개별학교단위로 추진하는데 일선학교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진로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의 안정적인 확보가 어려웠다. 이에 일회성 직업체험 행사로 인해 실질적인 선택의 폭이 제한되고 체험교육에 대한 피드백을 통한 질적 향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센터가 개설되면 이런 문제점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 고양시장은 “시는 청소년과 미취업청년들의 일자리와 진로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매월 크고 작은 일자리박람회와 전·현직 전문직업인과의 멘토링 행사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청년드림 잡페스티벌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난을 해소하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는 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양질의 진로체험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드림 잡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청년과 청소년들이 직업체험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센터가 건립되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인력풀을 운영할 수 있어 일선학교 교사의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직업체험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허일현기자/hur20027@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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