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1970년대 생활상 재현...조선후기 민속품도 전시

   

고양 ‘배다골테마파크’ 안에 자리하고 ‘배다골민속박물관’은 조선후기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특히 선조들의 주거문화와 400여점의 민속품, 다양한 체험행사 등 전통과 현대를 새롭게 엮어내 우리 미래의 모습을 담아냈다.

박물관은 크게 2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먼저 ‘조선후기관’에서는 선조들의 생활방식과 문화를 관람하며, 흙과 나무로 지어진 전통한옥 건축양식 등 주거문화를 볼 수 있다. 또 다양한 농기구와 도구를 보며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는 동시에 전통문화의 계승을 일깨워 주도록 구성됐다.

‘근대관’에서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어렵고 힘들었던 그 시절을 근대관으로 재협했다. 1960~70년대 어른들의 근검절약과 소박하고 해학적인 모습들을 배울 수 있다.

전시와 함께 올해 특별 교육·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향기 나는 박물관 향기로운 이야기’라는 주제로 ‘비누향기(오는 31일까지), 꽃향기(다음달 1일~30일까지), 먹향기(오는 9월1일~20일까지)가 매주 일요일 진행된다.

비누향기는 수막새를 통해 전통기와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알아보고, 막새 표면에 다양하게 그려진 무늬들을 감상한 후 수막새를 비누로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실버세대 맞춤형교육인 꽃향기는 꽃차의 효능과 찻잔의 역사를 통해서 옛사람들의 차를 마시는 풍미와 여유로움을 이해한다. 제철에 나는 식용 꽃을 이용해 직접 덕는 과정도 체험한다.

먹향기는 민화 속 꽃과 동물들의 이야기를 에코백에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도안에 채색한 후 전통다리미를 이용해 다림질을 해보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 민속박물관의 실물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박물관을 관람한 뒤 테마파크를 함께 둘러 볼 수 있다.

테마파크는 ‘식물원·장미정원’ ‘잉어관·1체험장’ ‘동물농장·파충류관’ ‘수영장·스케이트장’ ‘풋살장·눈썰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식물원·장미정원에서는 아열대식물, 야생화, 분재 등과 100여종의 장미를 볼 수 있고, 잉어관·1체험장에서는 효, 장수, 다산의 상징인 비단잉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비단잉어 먹이 주기’ 등 잉어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동물농장에서는 말, 조랑말, 당나귀, 산양, 염소, 닭, 토끼, 미니돼지 등 20여종의 동물을 관찰할 수 있고, 파충류관에서는 아나콘다, 알비노뱀, 청귀거북, 라쿤너구리, 앵무새, 고슴도치, 사막여우 등 20여종의 파충류를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하절기에 유수풀과 유아풀이 갖춰진 수영장과, 풋살장을 운영하고, 동절기에 전통썰매과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배다골민속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우리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통해 가치와 멋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올해는 수막새 비누, 꽃차, 민화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준비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며 “특히 테마파크도 구성돼 있어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민은 입장료와 교육비 모두 50%가 할인되며, 실버세대, 장애우, 새터민, 다문화가정 및 저소득가정 등 문화소외계층 단체에게는 사전접수시 선착순으로 차량지원도 가능하다.

문의 031-970-6330.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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